Assessing Invasiveness of Genetically Modified Soybean Expressing Human Epidermal Growth Factor Gene

Research Article
김 도영  Do Young Kim1엄 민식  Min Sik Eom1,2김 혜진  Hye Jin Kim1,2백 인순  In-Soon Pack1박 정호  Jung-Ho Park1박 기웅  Kee Woong Park2남 경희  Kyong-Hee Nam3오 성덕  Sung-Dug Oh4김 재광  Jae Kwang Kim5서 주석  Ju Seok Seo6김 창기  Chang-Gi Kim1*

Abstract

The invasiveness or weediness of genetically modified (GM) crops is considered as one of the major environmental concerns regarding the cultivation of these crops. This study was conducted to evaluate whether three events of GM soybeans expressing human epidermal growth factor gene (egf, igf-1, or trx) can persist in the environment without cultivation management and to determine the viability of their seeds buried in soil. Seeds of GM and non-GM soybean were sown in June 2017, and the number of soybean plants grown in the plots was counted. During the study period, water and pest management were not applied in the plots. Both GM and non-GM soybean plants were able to grow and produce seeds; however, they maintained their populations only for up to 17 months. The GM and non-GM soybean seeds were buried in November 2017, and their viability was measured 4, 6, 8, and 10 months after seed burial. Both GM and non-GM soybean seeds were able to overwinter. However, they lost viability within 6 months. GM and non-GM soybeans could not be successfully established in the environment, and short-lived soybean seeds could form only a transient soil seed bank. Therefore, GM soybean events are highly unlikely to become invasive plants or weeds in the ecosystem.

Keyword



서 언

유전자변형(genetically modified, GM) 콩(Glycine max (L.) Merr.)은 1996년 처음 재배가 시작된 이후 전세계 재배 면적이 매년 증가해 2018년 기준 전체 콩 재배면적 123.5 백만 ha의 78%인 95.8 백만 ha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에 식품용으로 수입되는 양도 2019년 기준 총 1백만톤에 달한다(KBCH, 2020).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콩을 비롯한 어떤 GM 작물도 상업적으로 재배되고 있지 않지만, 가뭄, 염 등 환경스트레스 저항성 콩(Kim et al., 2017; Park et al., 2019; Seo et al., 2012), 성분 강화 콩(Kim et al., 2012; Kwon et al., 2017) 등 GM 콩 연구개발에 대한 여러 연구가 보고되어 있다.

2008년부터 국내에서 시행된 “유전자변형생물체의 국가간 이동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GM 작물의 연구개발부터 운반, 보관 및 수출입까지의 전 과정이 관리되고 있으며, 특히 상업적 재배 승인에 앞서 위해성평가가 실시되고 있다. GM 작물의 위해성평가는 인체위해성평가와 환경위해성평가로 구분되는데, 환경위해성평가에서 중요하게 고려하는 사항 중 하나는 GM 작물이 야생화되어 자연생태계를 침입하거나 농업생태계에서 방제가 어려운 잡초가 될 가능성이다(Parker and Kareiva, 1996; Wolfenbarger and Phifer, 2000).

Raybould (2010)은 GM 작물의 생태계 침입으로 인한 위해 발생 시나리오를 GM 작물의 종자 생산, 생태계로 종자 산포, 정착, 자력으로 유지되는 개체군 형성, 개체군 크기의 증가, 보전가치가 높은 식물종의 개체수 감소 등의 과정으로 정리하였다. 이 과정 중 한가지 과정이라도 성공하지 못한다면 GM 작물이 생태계를 침입하여 보전가치가 높은 식물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매우 낮아지게 된다.

GM 작물의 침입성 또는 잡초화 가능성 평가를 위해 여러 밀도 조건에서 GM 작물의 경합력(Chun et al., 2013; Park et al., 2007), 관리하지 않는 환경에서 지속성(Crawley et al., 1993; Raybould et al., 2012), 토양에 매몰된 종자의 수명(Hails et al., 1997; Umurzokov et al., 2019), 야생근연종과의 생장 특성 비교(Go et al., 2013; Park et al., 2018) 등이 연구되었다.

유채의 경우 비경작지에서 3년(Busi and Powles, 2016), 또는 11년까지 지속된다는 보고(Lutman et al., 2003), 관행 경운을 하는 경작지에서도 10년 이상 지속된다는 보고(D’Hertefeldt et al., 2008) 등이 있어 환경에서 상대적으로 오랜 기간 지속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채와 달리 콩에 대해서는 환경 내 지속성에 대한 연구가 많이 보고되어 있지 않다.

본 연구는 인간 상피성장인자 유전자를 도입한 GM 콩 3개 이벤트의 종자가 재배 관리하지 않는 환경에 방출되었을 때 식물체가 정착하여 생존, 생장 및 생식을 통해 개체군을 유지할 수 있는지의 여부, 토양에 묻힌 종자의 월동 가능 여부 및 종자 활력을 유지할 수 있는 기간을 추정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재료 및 방법

실험재료

실험에 사용한 GM 콩 3개 이벤트(CT-1001, CT-2062, CT-4025)는 Agrobacterium 형질전환법을 이용하여 모품종인 광안콩(Glycine max cv. Kwangan-kong)에 인간 상피성장인자(human epidermal growth factor) 유전자인 egf, igf-1 또는 trx 유전자를 각각 도입하여 화장품 소재 단백질을 생산하도록 개발된 것이다. 이들 유전자의 종자 특이 발현을 위해 β-conglycinin 프로모터와 PinII 터미네이터가 사용되었다. 또한 선발표지유전자로 bar 유전자가 함께 도입되어 있어서 글루포시네이트(glufosinate)에 대한 저항성도 갖고 있다. GM 콩 3개 이벤트와 모품종인 광안콩의 종자는 2017년 3월에 셀트리온 소재개발연구소로부터 분양받았다.

GM 콩의 지속성

GM 콩의 환경방출실험 승인(농촌진흥청, 승인번호 제2017-2호, 제2018-2호, 제2019-8호)을 받아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한국생명공학연구원 LMO 격리포장(시설번호 RDA-가AB-2016-052)에서 포장실험을 하였다.

지속성 조사 실험구는 2017년 5월에 경운한 뒤 콩 이벤트별 4반복 난괴법으로 설치하였다. 각 실험구 크기는 2 m×2 m이었고, 실험구 사이에 1 m의 간격을 두었으며, 실험구 둘레를 잡초 방지용 부직포로 덮었다. 2017년 6월 26일 각 실험구에 광안콩, CT-1001 콩, CT-2062 콩, 또는 CT-4025 콩 종자를 100립씩 파종하고 흙으로 얕게 덮은 뒤 방조망을 설치하였다(Fig. 1). 실험 기간 중 실험구에 관수 또는 배수 관리와 병해충 관리를 하지 않았으며, 파종한 콩과 그 밖의 출현하는 식물이 서로 경합할 수 있도록 실험구 내에 출현한 모든 식물을 그대로 방치하였다.

2017년에는 파종한지 10일 지난 뒤부터 매주 1회, 2018년과 2019년에는 매월 1회 실험구 내에 출현한 콩의 개체수를 조사하였다. 또한 2017년 8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매월 1회 실험구 내에 출현한 전체 식물 종의 조성과 종별 빈도를 조사하였다.

http://dam.zipot.com:8080/sites/wts/images/N0260090203_image/Figure_wts_09_02_03_F1.png

Fig. 1. Representative photographs of the field plots for assessing the persistence of genetically modified (GM) soybean expressing human epidermal growth factor gene. The photos were taken on (A) 20 July 2017, (B) 30 August 2017, (C) 31 July 2018, and (D) 23 October 2019, respectively.

토중 종자의 수명

토양에 매몰된 콩 종자의 수명 조사를 위해 50 cm×50 cm 크기 실험구를 2017년 11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격리포장에 설치하였다. GM 콩 이벤트 또는 모품종 종자 100립을 고압멸균한 모래 25 cm3와 섞은 후 10 cm×14 cm 크기의 나일론 재질 망사주머니(mesh 크기 0.2 mm)에 담고 봉한 뒤 2017년 11월 30일 토양 2 cm와 15 cm 깊이에 묻었다. 실험구는 콩 이벤트별, 토양 깊이별 4반복 난괴법으로 설치하였다.

종자 활력은 ISTA (2010)와 국립종자원 고시 ‘종자검사요령’(Korea Seed & Variety Service, 2017)을 참고하여 조사하였다. 토양에 매몰하기 전 종자의 초기 활력은 콩 이벤트별로 100립씩 4반복으로 조사하였다. 콩 종자를 증류수에 넣고 25℃에서 24시간 담근 후 여과지 2장을 넣은 petri dish (직경 15 cm) 안에 올려 놓았다. 그 위에 여과지 1장을 덮고 25℃, 16시간 광주기로 설정된 Multi-room growth chamber에 petri dish를 넣었다. 10일간 발아율을 조사하였고, 10일 째에도 발아하지 않은 경실 종자는 사포로 종피에 상처를 낸 후 다시 10일간 발아율을 조사하였다. 최종적으로 발아 종자, 팽창 종자, 경실 종자와 부패하여 죽은 종자 수를 셌다.

종자 매몰 후 각각 4, 6, 8, 10개월이 되는 2018년 3월, 5월, 7월, 9월에 종자 주머니를 수거하고 내용물을 눈금 1.0 mm 체로 걸러 모래와 종자를 분리하였다. 흐르는 물로 종자를 씻고, 종이 타월 위에 올려놓은 뒤 토양 내에서 발아한 종자와 발아하지 않은 종자를 분리하였다. 종자는 10% sodium hypochlorite 용액(Sigma-Aldrich, St. Louis, USA)으로 10분간 소독하고 팽창 종자와 경실 종자를 골라 낸 다음 위와 같은 방법으로 10일간 발아율을 조사하고, 10일 째에도 발아하지 않은 경실 종자는 사포로 종피에 상처를 낸 후 다시 10일간 발아율을 조사하여 활력을 판단하였다.

통계 분석

콩 계통이 2017년과 2018년 각각 11월까지 실험구당 생존한 개체수에 미치는 영향은 STATISTICA (Version 8.0; Statsoft Inc., Tulsa, OK, USA)를 이용해 일원분산분석으로 분석하였고, 집단 간 차이는 Tukey’s honestly significant difference (HSD) test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콩 계통, 토양 깊이 및 매몰 후 경과 시간이 토중 종자 활력에 미치는 영향은 STATISTICA를 이용해 삼원분산분석으로 분석하였고, 집단 간 차이는 Tukey’s HSD test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결과 및 고찰

인간 상피성장인자 유전자 발현 GM 콩의 지속가능성

콩의 지속성 조사 실험구에서 실험구당 콩의 평균 개체수는 2017년 7월에 가장 많았으며, 각각 광안콩 73.0 개체, CT-1001 콩 64.5 개체, CT-2062콩 67.8개체, CT-4025 콩 64.8개체로 나타났다(Fig. 2). 이후 시간이 경과하면서 콩 개체수가 감소하여 2017년 11월에는 실험구 당 평균 개체수가 광안콩 46.8 개체, CT-1001 콩 46.8 개체, CT-2062콩 49.0개체, CT-4025 콩 43.8개체로 나타났으며, 콩 계통에 따른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P=0.738). 2017년에 실험구에서 발생한 콩 식물체 성체 중 2017년 12월까지 살아남은 개체는 없었다.

2017년에 실험구에 출현했던 콩 식물체 성체로부터 생산된 종자가 떨어져 토양에 묻히거나 성체의 꼬투리에 달린 채 월동한 뒤 2018년 실험구 내에서 발아 및 생장하는 것이 관찰되었다(Fig. 3). 2018년에 각 실험구에서 콩 출현은 5월부터 관찰되었다. 2018년 5월에 실험구 당 평균 콩 개체 수는 광안콩 13.3 개체, CT-1001 콩 8.5 개체, CT-2062 콩 19.0개체, CT-4025 콩 8.0개체로 나타났다. 이후 수가 증가하여 2018년 7월에 최대값을 보였는데 광안콩 31.3 개체, CT-1001 콩 14.5개체, CT-2062 콩 25.3개체, CT-4025 콩 12.3개체가 관찰되었다. 이후 개체수가 감소하여 2018년 11월에 실험구 당 평균 개체수는 광안콩 3.8 개체, CT-1001 콩 2.8개체, CT-2062 콩 5.5 개체, CT-4025 콩 1.8개체로 나타났으며, 콩 계통에 따른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P=0.371).

http://dam.zipot.com:8080/sites/wts/images/N0260090203_image/Figure_wts_09_02_03_F2.png

Fig. 2. Changes in mean number of non-GM soybean (Kwangan-kong) and GM soybean (CT-1001, CT-2062, and CT- 4025) plants per plot. GM: Genetically modified; J: June; A: August; O: October; D: December; F: February; A’: April.

http://dam.zipot.com:8080/sites/wts/images/N0260090203_image/Figure_wts_09_02_03_F3.png

Fig. 3. Representative photographs of (A) non-GM soybean (Kwangan-kong), (B) CT-1001, (C) CT-2062, and (D) CT- 4025 GM soybean observed in 2018. The dark brown soybean plants were those that had been grown in 2017. All photos were taken on 7 June 2018. GM: Genetically modified.

이와 같이 2017년 6월에 콩 종자를 파종했을 때 파종한 종자 중 64-73%까지 당해에 발아 및 생장하지만, 43-49% 정도만 종자를 형성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종 후 17개월인 2018년 11월까지 생존한 개체는 처음 파종한 콩 종자 수와 비교하여 약 1-6%에 불과했다. 2018년도에도 출현한 콩으로부터 종자가 생산되었지만 2019년에는 모든 실험구에서 콩 식물체 출현이 관찰되지 않았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실험구에서는 콩을 제외하고 총 56종의 식물이 출현하였다(Table 1). 대부분 경작지와 교란지에서 흔히 관찰되는 종이었으며 출현 종 빈도는 콩 계통 별로 큰 차이가 없었다.

Table 1. Frequencies of plant species occurred in non-GM (Kwangan-kong, KW) and GM (CT-1001, CT-2062, and CT-4025) soybean plots from 2017 to 2019.

http://dam.zipot.com:8080/sites/wts/images/N0260090203_image/Table_wts_09_02_03_T1.png

GM: Genetically modified.

Ko et al. (2016)은 글리포세이트 저항성 GM 콩의 지속성에 대한 연구를 보고하였다. 글리포세이트 저항성 GM 콩, 모품종 Bert, 대원콩, 태광콩 등 4종류의 콩과 야생 돌콩 종자를 9월에 파종했을 때 콩과 돌콩 모두 초엽기까지만 생장하고 겨울에 고사하였다. 다음 해에 돌콩 실험구에서는 돌콩 식물체 출현이 관찰된 반면, 모든 종류의 콩 실험구에서는 콩 식물체 출현이 관찰되지 않았다. 이와 달리 본 연구에서는 콩 종자를 6월에 파종하였고 아무런 재배 관리를 하지 않더라도 파종한 해에 종자 생산까지 가능함을 확인하였다. GM 콩 종자가 비의도적으로 환경방출되는 경우 방출되는 시기에 따라 그 해 종자 생산 여부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인간 상피성장인자 유전자 발현 GM 콩 종자의 토중 월동성 및 종자 지속성

토양에 매몰하기 전 콩 종자의 초기 활력은 광안콩 98.8%, CT-1001 콩 98.8%, CT-2062 콩 98.5%, CT-4025 콩 99.0%로 비슷하였다. 종자 매몰 4개월 후인 2018년 3월에 종자 주머니를 수거하였을 때 토양 2 cm 깊이에 묻힌 종자 중 이미 발아했거나 부패하지 않고 활력을 유지한 종자 비율은 광안콩 4.8%, GM 콩 2.8% - 6.0%이었으며, 토양 15 cm 깊이에 묻힌 종자의 경우 활력을 유지한 종자 비율이 광안콩 10.5%, GM 콩 1.5% - 8.8% 이었다(Table 2). 종자 매몰 6개월 후인 2018년 5월부터 10개월 후인 2018년 9월까지 광안콩, CT-1001 콩, CT-2062, CT-4025 콩 모두 매몰 깊이와 관계없이 모든 종자가 종자 주머니 안에서 이미 발아했거나 부패하여 활력을 나타내지 않았다.

Table 2. Changes in the percentage of non-GM (Kwangan-kong) and GM (CT-1001, CT-2062, and CT-4025) soybean seeds that were viable 4, 6, 8, and 10 months after burial at two soil depth.

http://dam.zipot.com:8080/sites/wts/images/N0260090203_image/Table_wts_09_02_03_T2.png

Data are means±standard errors (n=4)

GM: Genetically modified.

a-e: Different alphabets indicate the significant differences between means (P<0.05, Tukey’s HSD test).

콩 계통이 토중 종자 활력에 미치는 영향은 유의하게 나타났으며(P<0.001), CT-2062 콩의 활력이 다른 콩의 활력에 비해 유의하게 낮았다(Table 2). 토양 깊이 또한 종자 활력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으며(P=0.002), 토심 2 cm 보다 15 cm에서 종자 활력이 높게 나타났다. 종자 활력은 매몰 4개월 후에만 나타나고 그 이후에는 모두 소실되었으므로 매몰 기간이 토중 종자 활력에 미치는 영향도 유의하게 나타났다(P<0.001).

토양에 묻힌 작물종 종자의 활력 연구가 보고되었지만 주로 토끼풀, 알팔파와 같은 사료작물을 대상으로 자생식물(volunteer)의 출현을 예측하기 위해 실시되었고(Lewis, 1973; Ramton and Ching, 1970), 재배 콩 종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거의 보고되어 있지 않다. Ko et al. (2016)은 글리포세이트 저항성 GM 콩, 모품종, 대원콩, 태광콩 모두 매몰 후 2개월 이내에 활력을 잃었으며, 월동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했다. 본 연구에서는 콩 종자가 그보다 2개월 정도 더 활력을 유지하고 월동도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실험에서 다른 결과를 나타낸 이유는 종자 매몰 시기의 차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종자를11월에 매몰한 본 연구와 달리 Ko et al. (2016)의 연구에서는 9월에 매몰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은 토양 온도와 습도에 의해 보다 쉽게 발아하거나 부패했을 것이다.

초본식물의 토양종자은행(soil seed bank)은 토양종자은행이 유지되는 기간에 따라 1년 이하 기간 동안만 일시적으로 유지되는 경우와 1년 이상 기간 지속되는 경우로 구분한다(Thompson, 1993; Thompson and Grime, 1979). 본 연구에서 GM 콩과 모품종 콩 종자는 월동이 가능했지만, 다음 해 봄에 곧 발아하거나 부패하였다. 따라서 10월과 11월에 성숙하는 콩 종자가 토양에 유입되는 경우 겨울 동안 일시적으로만 토양종자은행을 형성하며, 인간 상피성장인자 유전자의 도입이 이러한 콩의 특성을 변화시키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본 연구의 종자 파종 시기 또는 종자 매몰 시기와 다른 시기에 콩 종자가 환경에 유출된다면 본 연구 결과보다 콩 개체군이 지속할 수 있는 시기는 더욱 짧아지게 될 것이다.

인간 상피성장인자 유전자 발현 GM 콩의 생태계 지속성

본 연구 결과와 같이 인간상피성장 유전자 발현 GM 콩은 인간이 관리하지 않는 환경에 방출되었을 때 종자 월동이 가능하여 방출된 다음 해에도 생장과 생식이 가능하지만 17개월 이상 개체군이 지속되지 않았으며, 종자가 토양에 묻혔을 때 종자 활력도 6개월 이상 유지되지 않고 겨울 동안만 일시적인 토양종자은행을 형성하였다. 이와 같이 본 GM 콩이 환경에서 정착하기 어렵고, 장기적인 토양종자은행을 형성하지 않으므로 환경방출되더라도 자연생태계를 침입하는 유해식물이 되거나 농업생태계에서 방제가 어려운 잡초가 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요 약

유전자변형(genetically modified, GM) 작물의 생태계 침입성 또는 잡초화 가능성은 환경 측면에서 주요 우려 사항의 하나이다. 인간 상피성장인자 유전자(egf, igf-1, trx)를 발현하는 GM 콩 3개 이벤트가 재배관리되지 않는 환경에서 지속할 수 있는지 여부를 평가하고, 토양에 매몰된 종자의 활력을 조사하기 위해 본 연구를 수행하였다. GM 콩과 비변형 콩 종자를 2017년 6월에 파종하고 연구기간 동안 물과 병해충 및 잡초 관리를 하지 않은 채 시험구에 출현한 콩 식물체 수를 조사하였을 때 GM 콩과 비변형 콩 식물체는 생장하고 종자 생산도 하였지만 17개월까지만 개체군을 유지할 수 있었다. 콩 종자를 2017년 11월에 매몰한 뒤 4, 6, 8, 10개월 후에 활력을 조사하였다. GM 콩과 비변형 콩 종자 모두 월동은 가능했지만, 모든 종자는 6개월 이내에 활력을 잃었다. 이와 같이 GM 콩과 비변형 콩 모두 정착에 성공하지 못했으며, 수명이 짧은 콩 종자는 일시적으로만 토양종자은행을 형성하였다. 따라서 3개 GM 콩 이벤트가 생태계에서 침입식물 또는 잡초가 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주요어: 유전자변형 작물, 잡초화 가능성, 지속성, 침입성, 콩

Acknowledgements

This study is supported by Grants from the KRIBB Research Initiative Program and “Cooperative Research Program for Agriculture Science and Technology Development (Project No. PJ01368601)”, Rural Development Administration, Republic of Korea.

Authors Information

Do Young Kim, Bio-Evaluation Center, Korea Research Institute of Bioscience & Biotechnology, Researcher

Min Sik Eom, Department of Crop Science, Chungnam National University, M.Sc. student

Hye Jin Kim, Department of Crop Science, Chungnam National University, M. Sc. student

In-Soon Pack, Bio-Evaluation Center, Korea Research Institute of Bioscience & Biotechnology, Researcher

Jung-Ho Park, Bio-Evaluation Center, Korea Research Institute of Bioscience & Biotechnology, Researcher

Kee Woong Park, Department of Crop Science, Chungnam National University, Professor

Kyong-Hee Nam, LMO Research Team, National Institute of Ecology, Researcher

Sung-Dug Oh, Biosafety Division, National Institute of Agricultural Sciences, Researcher

Jae Kwang Kim, Division of Life Sciences, Incheon National University, Professor

Ju Seok Seo, Celltrion, Researcher

Chang-Gi Kim, Bio-Evaluation Center, Korea Research Institute of Bioscience & Biotechnology, Researcher

References

1  Busi, R. and Powles, S.B. 2016. Transgenic glyphosate-resistant canola ( Brassica napus ) can persist outside agricultural fields in Australia. Agric. Ecosyst. Environ. 220:28-34. 

2  Chun, Y.J., Kim, D.I., Park, K.W., Jeong, S.C., Park, S., et al. 2013. Fitness cost and competitive ability of transgenic herbicide-tolerant rice expressing a protoporphyrinogen oxidase gene. J. Ecol. Env. 36(1):39-47. 

3  Crawley, M.J., Hails, R.S., Rees, M., Kohn, D. and Buxton, J. 1993. Ecology of transgenic oilseed rape in natural habitats. Nature 363:620-623. 

4  D’Hertefeldt, T., Jørgensen, R.B. and Pettersson, L.B. 2008. Long-term persistence of GM oilseed rape in the seedbank. Biol. Lett. 4:314-317. 

5  Go, E.M., An, J.H., Nam, K.J., Nam, K.H., Park, K., et al. 2013. Phenotype comparison between herbicide tolerant transgenic rice and weedy rice. Weed Turf. Sci. 2(1):15-22. (In Korean) 

6  Hails, R.S., Rees, M., Kohn, D.D. and Crawley, M.J. 1997. Burial and seed survival in Brassica napus subsp. oleifera and Sinapis arvensis including a comparison of transgenic and non-transgenic lines of the crop. Proc. R. Soc. London Ser. B 264:1-7. 

7  ISTA (The International Seed Testing Association). 2010. International Rules for Seed Testing, Edition 2010. ISTA, Bassersdorf, Switzerland. 

8  Ko, E.M., Kim, D.Y., Kim, H.J., Chung, Y.S. and Kim, C.G. 2016. Assessing weediness of herbicide tolerant genetically modified soybean. Kor. J. Agric. Sci. 43(4):560-566. (In Korean) 

9  Kim, M.J., Kim, J.K., Kim, H.J., Pak, J.H., Lee, J.H., et al. 2012. Genetic modification of the soybean to enhance the β-carotene content through seed-specific expression. PLOS ONE 7:e48287. 

10  Kim, M.J., Kim, H.J., Pak, J.H., Cho, H.S., Choi, H.K., et al. 2017. Overexpression of AtSZF2 from Arabidopsis showed enhanced tolerance to salt stress in soybean. Plant Breed. Biotechnol. 5(1):1-15. 

11  KBCH (Korea Biosafety Clearing House). 2020. Status of Imports of Living Modified Organisms in Korea.(Accessed May 4. 2020).  

12  Korea Seed & Variety Service. 2017. Rules for seed testing. Korea Seed & Variety Serivice, Gimcheon, Korea. (In Korean) 

13  Kwon, T., Kim, H.J., Yun, S.Y., Kim, J., Cho, H.S., et al. 2017. Enhancement of syringin contents in soybean seeds with seed-specific expression of a chimeric UGT72E3/E2 gene. Plant Biotechnol. Rep. 11:439-447. 

14  Lewis, J. 1973. Longevity of crop and weed seeds: Survival after 20 years in soil. Weed Res. 13:179-191. 

15  Lutman, P.J.W., Freeman, S.E. and Pekrun, C. 2003. The long-term persistence of seeds of oilseed rape (Brassica napus ) in arable fields. J. Agric. Sci. 141:231-240. 

16  Park, H.R., Yook, M.J. and Kim, D.S. 2018. Comparison in growth characteristics between glufosinate-resistant LM soybean and its relative soybeans. Weed Turf. Sci. 7(4):353-363. (In Korean) 

17  Park, K.W., Kim, C.G., Kim, D.I., Yi, H., Lee, B., et al. 2007. Competitive ability and possibility of increased weediness of transgenic rice tolerant to abiotic stresses. Kor. J. Weed Sci. 27(4):359-365. (In Korean) 

18  Park, J.S., Kim, H.J., Cho, H.S., Jung, H.W., Cha, J.Y., et al. 2019. Overexpression of AtYUCCA6 in soybean crop results in reduced ROS production and increased drought tolerance. Plant Biotechnol. Rep. 13:161-168. 

19  Parker, I.M. and Kareiva, P. 1996. Assessing the risks of invasion for genetically engineered plants: Acceptable evidence and reasonable doubt. Biol. Conserv. 78:193-203. 

20  Ramton, H.H. and Ching, T.M. 1970. Persistence of crop seeds in soil. Agron. J. 62:272-277. 

21  Raybould, A. 2010. The bucket and the searchlight: formulating and testing risk hypotheses about the weediness and invasiveness potential of transgenic crops. Environ. Biosaf. Res. 9:123-133. 

22  Raybould, A., Higgins, L.S., Horak, M.J., Layton, R.J., Storer, N.P., et al. 2012. Assessing the ecological risks from the persistence and spread of feral populations of insect-resistant transgenic maize. Transgen. Res. 21:655-664. 

23  Seo, J.S., Sohn, H.B., Noh, K., Jung, C., An, J.H., et al. 2012. Expression of the Arabidopsis AtMYB44 gene confers drought/salt-stress tolerance in transgenic soybean. Mol. Breed. 29:601-608. 

24  Thompson, K. 1993. Persistence in soil. pp. 199-202. In: Hendry, G.A.F. and Grime, J.P. (Eds.). Methods in comparative plant ecology: A laboratory manual. Chapman & Hall, London, UK. 

25  Thompson, K. and Grime, J.P. 1979. Seasonal variation in the seed banks of herbaceous species in ten contrasting habitats. J. Ecol. 67:893-921. 

26  Umurzokov, M., Jia W., Cho, K.M., Khaitov, B., Sohn, S.I., et al. 2019. Persistence, viability and emergence rates of canola (Brassica napus L) in Korean soil. Weed Turf. Sci. 8:309-318. 

27  Wolfenbarger, L.L. and Phifer, P.R. 2000. The ecological risks and benefits of genetically engineered plants. Science 290:2088-20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