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골프장 코스관리팀은 일반적으로 18홀 기준에 정규직 직원 10~15명과 비정규직 20~50명으로 구성된다. 코스관리 업무는 골프장을 찾는 고객이 경기를 할 수 있는 상태로 코스를 유지관리 하는 것이다. 골프장 코스관리팀 인력의 수와 관리비용은 예산 상태, 식재 잔디의 초종과 관리 수준 등에 따라 달라진다. Yoo et al. (2009)은 29개 골프장 관리비 조사에서 코스관리 비용은 1년 내장객, 코스면적, 운영형태, 코스자동화시설 등에 따라 주로 결정된다고 하였다. 2000년대 들어서 골프장 코스관리 인력의 고령화가 심해지고 있다. Shim et al. (2004)은 골프장 코스관리 인력의 평균 연령이 정규직 38세, 상용직 45세, 일용직, 인부 등 비정규직 55~58세였으며, 정규직 중 관리자급 인력의 연령이 낮고 비정규직은 평균연령이 높은 추세를 보인다고 보고하였다. 또한 골프장 코스관리팀에 20대 인력이 절실하지만 인력수급난을 겪고 있다고 하였다. 이러한 20대 인력난 이유로 연봉 대비 코스관리 업무 강도가 높다고 판단하는 현실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Kim et al., 2012; Oatis and Vavrek, 2017). 2018년에 개정된 근로기준법의 법정기준시간 제도로 코스관리 분야의 노동 강도는 크게 완화되었지만, 아직도 젊은 층을 유인하기에는 처우와 복지 등에서 그들의 눈높이보다 낮은 것으로 보인다(Lee, 2009). 따라서 젊은 층을 대신할 수 있는 코스관리직 자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제대군인은 장교, 준사관, 부사관 또는 병으로서 병역법이나 군 인사법 따위에 의한 의무 복무 기간을 마치고 전역한 자를 말한다(Koo and Lee, 2013). 군대에서 중장기로 복무하고 전역하는 제대군인들은 매년 6,000명 이상으로 그들 중 일부는 계급정년 등의 이유로 본인 의사와는 무관하게 조기에 전역한다(Lee and Won, 2004; Im, 2013). 인력부족이 만성적인 골프장 코스관리팀의 입장에서 보면 제대군인은 훌륭한 인적자원으로 보일 수 있다. 그 이유로 직장으로서 골프장과 군부대는 공통점이 많아 보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제대군인이 근무하는 지역은 일반적으로 골프장처럼 대도시보다 중소도시에 위치해 있다. 코스관리 업무는 실내에서 근무하기보다 야외에서 보내는 일이 많고 규칙적인 일과시간을 보낸다. 게다가 골프장 입장에서는 연금을 받는 제대군인을 일반 코스관리자에 비해 적은 연봉으로 고용할 수 있다는 강점도 있다. 대부분의 제대군인들은 근무 기간이 19년 6개월 이상이면 군인연금을 받게 되어 있고, 이들이 재취업 시 높은 연봉을 받으면 수령하고 있는 연금액이 깎이기 때문이다.
계급 및 연령 정년으로 전역을 하는 장기 복무 제대군인의 정년은 부사관 중 하사 40세, 중사 45세, 상사 53세, 원사·준위는 55세이며, 장교는 대위 43세, 소령은 45세, 중령은 53세, 대령은 56세로 대부분 40~50대에 분포되어 있다(Kim and Hahn, 2023). 제대군인들은 전역 1년 전부터 다양한 사회 적응을 위한 교육 혜택을 받고, 그 과정을 통해 전역자의 40~60% 정도가 취업에 성공하고 있다(Im, 2013). 국가보훈부 제대군인지원센터도 제대군인 교육과 취업에 관여하고 있다. 국가보훈부의 제대군인 업무는 1997년 제대군인지원에 관한 법률이 처음 제정됨으로써 10년 이상 장기복무 제대군인에 대해 취업·교육·의료·대부 등의 지원을 시작하게 됐고, 2006년 법률 개정을 통해 5년 이상 중기복무 제대군인까지 그 지원 대상 범위를 넓혀 왔다(Im, 2013; Koo and Kim, 2018). 국가보훈부 제대군인지원센터에서는 현재 중・장기복무 제대 또는 제대 예정 군인으로 주소지 관할 보훈(지)청 또는 제대군인지원센터에 등록된 사람이 정부기관에서 지원받는 교육과정에서 교육받을 경우 일정금액의 자부담을 내는 조건으로 교육비를 지원하고 있다.
한국골프과학기술대학교에서는 2021년부터 국가보훈부 강원제대군인센터의 지원을 받아 (사)한국잔디협회와 함께 잔디관리사 양성과정 교육프로그램을 개설하였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20여 명의 제대군인 또는 제대 예정 군인(이하 제대군인)을 대상으로 잔디관리 이론 및 실무 교육을 실시하였다. 제대 군인에게 잔디관리, 장비관리, 조경관리, 골프실기 등의 교육을 시켜 골프장 코스관리팀으로 유입시킬 경우 인력 부족 현상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본 연구에서는 매년 잔디관리사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한 제대 군인들을 대상으로 수료 시점에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골프장 코스관리직 취업에 관한 결과를 보고한다.
재료 및 방법
본 연구에서는 한국골프과학기술대학교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1회 (사)한국잔디협회와 함께 실시한 2주간의 잔디관리사 과정에 참가한 장교나 하사관으로 장기복무 군인 중 제대를 했거나 앞두고 있는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의뢰한 후 답변 내용을 정리, 분석하였다. 설문지는 골프장 코스관리 분야 취업에 관한 자료(Beard and Green, 1994; Chang et al., 2021; Han et al., 2015)를 기초로 질문 문항이 작성되었다. 답변자에게는 소속, 나이, 성별 등 신상 질문을 포함해 50개의 질문이 주어졌다. 질문별로 2-5개의 예 중 하나 또는 복수의 답이 가능하도록 하였고, 해당 답변이 없을 경우 기타에 적도록 하였다. 2021년 교육에는 22명 모두 남성으로 하사관과 장교(준위 포함) 출신은 각각 13명과 9명이었다. 이들의 거주 지역은 수도권 9명, 강원도 11명, 충청권 1명, 제주도 1명으로 연령대는 40대 3명, 50대 19명이었다. 이 중 제대한 교육생은 11명, 제대를 1년 이내로 앞두고 있는 교육생은 11명이었다. 2022년 교육에는 20명 모두 남성으로 하사관과 장교 출신은 각각 11명과 9명이었다. 이들의 거주 지역은 수도권 5명, 강원도 12명, 충청권 1명, 경상권 1명, 전라권 1명으로 연령대는 30대 1명, 40대 4명, 50대 14명, 60대 1명이었다. 이 중 제대한 교육생은 9명, 제대를 1년 이내로 앞두고 있는 교육생은 11명이었다. 2023년 교육에는 22명 모두 남성으로 하사관과 장교 출신은 각각 13명과 9명이었다. 이들의 거주 지역은 수도권 8명, 강원도 10명, 충청권 4명으로 연령대는 20대 1명, 40대 3명, 50대 17명, 60대 1명이었다. 이 중 제대한 교육생은 7명, 제대를 1년 이내로 앞두고 있는 교육생은 15명이었다. 2024년 교육에는 23명 모두 남성이며 하사관과 장교 출신은 각각 20명과 3명이었다. 이들의 거주 지역은 수도권 4명, 강원도 17명, 충청권 1명, 경상권 1명으로 연령은 40대 1명, 50대 22명이었다. 이 중 제대한 교육생은 8명, 제대를 1년 이내로 앞두고 있는 교육생은 15명이었다. 데이터 분석은 엑셀(Microsoft Excel 2016)을 이용하여 평균값과 표준편차 값을 구하였다.
결과 및 고찰
제대군인들의 잔디관리사 교육과정 지원 목적은 Table 1과 같다. 잔디관리사 교육과정에 지원한 제대군인들의 목적은 교육년도에 관계없이 골프장 취업이 평균 63.5%로 가장 높았다. 교육생들이 골프장 취업이 주요 목적인 이유는 골프장 코스관리직이 전문직이고 늦은 나이까지 일할 수 있으며 넓은 잔디밭에서 일하기 때문에 건강에 좋고 급여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변하였다(data not shown). 그 다음으로 잔디관리사 자격증 취득으로 스펙을 쌓거나 교육 프로그램에 있는 골프 실기수업을 통해서 골프를 배우거나 실력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목적으로 지원했다고 답하였다. 귀촌을 하거나 전원생활을 위해 잔디나 조경 관리를 배우고자 지원한 제대군인들도 있었다.
Table 1
The primary career goals of veterans who have completed the education program of turfgrass management.
잔디관리사 교육과정을 수료한 제대군인들이 골프장 취업 시 희망 근무년수는 Table 2와 같다. 답변자의 대부분은 교육 연도에 관계없이 6년 이상의 장기 근무를 원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교육년도에서 6년 이상 장기 근무를 원하는 비율이 2021년도 94.7%, 2022년도 85.7%, 2023년도 90.5%, 2024년도 87.0%로 높았다. 일부 답변자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평생 직업으로 계속 하고 싶다고 답변했다(data not shown). 이러한 이유는 40~50대 정년 후에도 일을 할 수 있는 건강을 지닌 제대군인들의 생각과 늦은 나이까지 일을 하는 사회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5년 미만으로 근무하고 싶다고 답변한 제대군인들의 비율은 5.3~14.3%에 불과하였다.
Table 2
The desired employment period of veterans who have completed the education program of turfgrass management when getting a job at a golf course.
잔디관리사 교육과정을 이수한 제대군인들이 골프장 취업 시 희망 직무는 Table 3과 같다. 골프장 직무 조사는 지원한 제대군인들의 경력과 적성을 고려하여 잔디관리, 조경관리, 장비관리로 나누어 조사하였다. 취업 시 일하고 싶은 직무는 교육년도에 관계 없이 잔디관리로 답한 비율(평균 54.9%)이 가장 높았고, 연도 사이에 편차도 매우 적었다. 이러한 이유는 답변자들이 잔디관리사 교육을 받기 위해 교육과정을 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 다음으로 군대에서의 직무 경험을 살려 장비관리를 하고 싶다는 답변자의 비율이 평균 24.3%로 높았다. 조경관리 업무로 답한 응답자들은 평균 10% 내외였다. 기타 답변자들 중에는 경기운영팀 또는 사무직을 원하거나 직무에 관계 없이 일하겠다고 대답한 제대군인도 있었다(data not shown).
Table 3
The preferred job types desired by veterans who have completed the education program of turfgrass management when getting a job at a golf course.
잔디관리사 과정을 이수한 제대군인들이 골프장 취업 시 희망 근무 지역은 Table 4와 같다. 답변자들의 대다수(평균 86.3%)는 교육년도에 관계없이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서 일자리를 얻고 싶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고향이나 수도권에서 근무하고 싶다는 답변자들의 비율은 각각 3.8%와 4.9%로 낮았다. 기타 답변으로 지역은 상관없다는 답변자도 있었다. 따라서 골프장에서 제대군인들을 대상으로 인력 수급을 원할 경우 인근 지역에 있는 군부대와 접촉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설문 답변자들이 골프장에 취업한다고 가정했을 때 선호하는 거주 형태를 보면, 2021년 교육생은 기숙사 거주 57.9%, 자택에서 출퇴근 42.1%. 2022년 교육생은 기숙사 거주 57.1%, 자택에서 출퇴근 42.9%, 2023년 교육생은 기숙사 거주 71.4%, 자택에서 출퇴근 28.6%, 2024년 교육생은 기숙사 거주 52.2%, 자택에서 출퇴근 47.8%로 대체로 기숙사 거주가 우세하였다(data not shown). 골프장에 취업했을 때 반드시 자택에서 출퇴근을 해야 한다는 답변자들은 조사년도에 따라 28.6~47.8%로 큰 차이를 보였다.
Table 4
The preferred work area desired by veterans who have completed the education program of turfgrass management when getting a job at a golf course.
잔디관리사 과정을 이수한 제대군인이 생각하는 자신들의 강점은 Table 5와 같다. 설문에 참여한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자신들의 강점으로 교육년도에 관계없이 비슷한 비율로 근면성실(평균 44.9%)과 높은 책임감(평균 43.9%)을 꼽았다. 기타 의견으로 조직 적응력, 상명하복, 봉사정신, 꼼꼼함, 다양한 경험을 들었고, 개인마다 다르다는 의견도 있었다. Kim and Hahn (2023)도 제대군인의 강점으로 책임감을 꼽은 바 있다.
Table 5
Self-perceived advantages of veterans who have completed the education program of turfgrass management.
잔디관리사 과정을 이수한 제대군인들이 생각하는 자신들의 약점은 Table 6과 같다. 교육에 참여한 대부분의 제대군인들은 자신들의 약점으로 교육년도에 관계없이 권위주의(평균 66.2%), 그 다음으로 절실함 부족(평균 17.4%)을 꼽았다. 골프장 코스관리팀에서 제대군인을 접했던 많은 코스관리자들은 업무에 임하는 제대군인 출신 직원의 권위주의 습성은 간부로서 수십 년을 근무하면서 자연스럽게 밖으로 표출되는 것으로 해석하였다. Lee et al. (2007)도 군 생활을 관리자로 오래 근무한 경험이 적극적으로 임해야 하는 코스관리 업무 적응에 어려움을 겪게 하는 이유로 분석하였다. 또한 그들이 새로운 직장에서 절실함이 부족한 것은 군인연금 수령이 주된 이유로 분석하고 있었다(personal communication). 직장에 다니지 않아도 매월 지급되는 군인연금으로 인해 경제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기타 의견으로 답변자들은 자신들의 약점으로 개인주의, 사회성이나 적극성 부족, 높은 연령을 들었으며, 개인마다 다르다는 의견도 있었다. 설문 답변자들이 골프장 취업 시 원하는 희망 연봉은 대체로 골프장 신입직원의 연봉 수준이었다. 2021년 희망연봉은 3,153만 원(2,760~4,000만 원), 2022년 2,921만 원(2,500~3,000만 원), 2023년 3,276만 원(2,750~3,750만 원), 2024년 3,250만 원(2,500~4,000만 원)이었다(data not shown). 하지만 대부분의 답변자들은 높은 연봉을 희망하는 대신에 업무 부담과 연봉이 적어도 스트레스 덜 받으면서 가족과 함께 생활하고 싶다는 응답이 많은 경향이었다(data not shown). 그러한 답변의 이유는 군 생활 중 떨어져 지냈던 가족과 퇴직 후에는 함께 보내고 싶었다거나 군인연금을 수령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여유가 있기 때문으로 나타났다(personal communication).
Table 6
Self-perceived disadvantages of veterans who have completed the education program of turfgrass management.
잔디관리사 과정을 이수한 제대군인들의 자격증 취득률, 수료 6개월 후 골프장 등 잔디관리 분야 취업률 및 수료 1년 후 근속 여부는 Table 7과 같다. 교육생들의 잔디관리사 자격증 취득률은 2021년 95.5%, 2022년 90.0%, 2023년 90.9%, 2024년 100%를 보여 높은 합격률을 나타냈다. 취업이나 자신의 미래 계획을 위해 자격증 취득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제대군인의 특성을 반영하는 결과로 판단되었다(Park, 2013). 교육수료 후 6개월 이내 취업률은 교육년도별 17.4~45.5%로 큰 차이를 보였다. 취업률에서 교육연도별로 큰 차이를 보인 이유는 교육생의 제대 비율에서 차이를 보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제대군인들은 제대 1년 전부터 국가보훈부 제대군인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아 사회 적응 교육을 받을 수 있지만, 제대를 하지 않았다면 아직 군인의 신분이기 때문에 취업을 위해 별도의 절차를 밟아야 하는 의무가 있다. 또한 교육연도별 취업률 차이는 골프장 취업 목적으로 교육을 받은 인원의 비율(56.5%~73.7%)이 다른 것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Table 1). Lee와 Won (2004)은 1998~2003년 사이에 제대군인 취업률이 11.8~42.0%라고 보고해 취업실적이 큰 차이를 보인다고 보고한 바 있다.
교육생들의 취업 1년 후 근속 여부는 코스관리팀에서 제대군인들의 적응 정도를 판단할 수 있는 주요 기준 중 하나이다. 게다가 선배 제대군인들의 근속은 후배 제대군인들의 취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선배 제대군인의 코스관리 업무 적응 정도가 해당 골프장의 향후 제대군인 채용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취업 후 1년까지의 근속 비율은 교육년도별로 차이를 보였다(Table 1). 2021년과 2022년에는 수료 후 6개월까지 취업비율이 높았지만, 취업 후 1년 이내까지 근무를 지속한 인원(연도별 취업 유지율 17.4~36.4%)이 줄어들었다. 이러한 이유는 교육 수료 및 취업 시기가 육체적으로 적응하기 쉽지 않은 여름철(7월 초중순)이기 때문에 버티지 못한 이유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Kim et al., 2012). 따라서 교육을 수료한 제대군인들의 취업률과 근속년수를 길게 가기 위해서는 교육 중 잔디관리나 장비관리 등의 업무 교육도 중요하지만 직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교육도 강화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Kim et al., 2012).
본 연구를 통해서 잔디관리사 교육과정에 참여한 제대군인들은 골프장 코스관리팀 취업에 대체로 호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대군인은 신입사원으로 채용하기에는 나이가 많은 약점이 있지만, 군대에서 장기근무하면서 자연스럽게 몸에 밴 근면성실과 높은 책임감은 코스관리 직무에 적합한 소양으로 작용할 수 있다(Im, 2013). 골프장 입장에서 대다수 제대군인이 군인연금을 받기 때문에 같은 나이대의 인력에 비해 인건비에 들어가는 예산을 상대적으로 줄일 수 있는 강점도 있다. 설문에 참여한 대부분의 제대군인들은 오랜 시간동안 가족과 떨어져 지냈거나 군인연금 등의 이유로 급여가 낮아도 가족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직업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골프장 코스관리팀에서는 그러한 제대군인들의 성향을 파악해서 코스관리 인력으로 활용하면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Lee, 2009). 매년 수천 명이 사회로 진출하는 장기복무 제대군인은 인력이 늘 부족한 코스관리 시장에서는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제대군인들을 골프장 코스관리 인력으로 유인하기 위해서는 그들에게 맞는 직무를 부여하고 필요로 하는 채용 조건을 개발하고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요약
골프장에서 코스관리 인력의 수급 부족현상은 점점 더 심화되고 있다. 군대에서 중장기로 근무했던 제대군인들은 골프장 코스관리 인력 부족의 대안이 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잔디관리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한 제대했거나 제대를 앞두고 있는 87명의 군인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골프장 코스관리직무 취업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잔디관리사 교육생들의 교육지원 목적은 연도에 관계없이 골프장 취업이 제일 높았다. 교육생들의 골프장 코스관리팀에 취업하려는 이유는 전문직이고 늦은 나이까지 일할 수 있으며 야외 업무로 건강관리에 좋기 때문이라고 답변하였다. 답변자 대부분이 희망하는 코스관리 직무로 잔디관리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채용되면 6년 이상 근무하겠다고 답변하였다. 설문 답변자들의 희망 연봉은 대체로 골프장 신입직원이 수령하는 수준이었다. 답변자 대다수는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서 일자리를 얻고 싶고 기숙사에서 생활해도 좋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교육에 참여한 대부분의 제대군인들은 자신들의 강점으로 근면성실과 높은 책임감, 약점으로는 권위주의와 절실함 부족이라고 답변하였다. 교육 수료 후 취업률은 17.4~45.5%였으며, 수료 후 1년까지 계속 근무했던 제대군인은 취업자의 17.4~36.4%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