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잔디는 미관상 아름다움을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데 건강한 잔디 뿌리시스템은 토양 침식을 줄이고, 토양 내 물 침투를 향상시킨다. 아울러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하여 대기 질을 개선하며 증산작용으로 도심지역의 기온을 낮추는데도 기여한다(Vittum, 2020).
잔디는 이와 같은 기능적인 측면의 장점 이외에도 레크리에이션적인 측면에서 안전한 지표면 제공으로 이용자들의 물리적 부상을 감소시키고, 안전성을 증대시키며 심미적인 측면에서 미적 아름다움 제공이나 정신 건강에 도움을 주고, 사회적 조화의 매개체로서의 역할도 한다(Choi et al., 2015).
잔디의 이러한 기능들은 일반인들도 인식하고 있는 요소로서 천연잔디의 가치적 중요성으로 안전성 측면에 대한 인식이 높았으며 천연잔디의 역할과 기능적 측면에서는 아름다운 경관 기능을 주요하게 인식하였고, 환경 기여도나 정신건강과 관련된 기여도에 대해서도 높게 평가하였다(Bae and tLee, 2025).
잔디의 이러한 다양한 기능들로 인해 정원이나 공원, 마당, 광장, 도로변, 둑방 등과 같이 지형의 유지와 경관목적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골프장이나 운동장과 같은 다양한 체육활동의 기반시설로 이용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전통적으로 묘지 관리에도 사용되고 있다(Chang et al., 2017; Korean Turfgrass Society Textbook Compilation Committee, 2020). 잔디의 다양한 용도에 따라 관련된 연구들도 수행되었는데 식량작물이나 산림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연구가 제한적으로 수행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잔디 관련 연구들은 2012년까지는 식물학적 연구가 주류를 이루었고, 재배학적 연구와 환경학적 연구 순이었는데 미국 미시건주립대학교의 잔디 관련 정보 검색에서는 ʻZoysia’ 관련 검색어 검색 시 전체 5,340건의 문헌 중 골프장 관련 문헌이 30.9%인 1651건이었고, 공원과 운동장 관련 문헌은 52건으로 전체의 1.0%, 조경과 관련된 문헌이 57건으로 1.1%를 차지하였다(Hyun et al., 2012). 이는 잔디가 주로 생활권에서 활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부가가치가 높은 골프장이나 스포츠 시설에 활용되는 영역에 상대적으로 많은 연구가 수행되었다.
생활권과 관련된 잔디연구들은 학교 운동장 잔디와 관련된 연구로 초·중·고등학교 천연잔디운동장의 관리 현황에 관한 연구와(Chang, 2019) 초·중·고 및 특수학교의 운동장 유형 조사가 수행된 바 있다(Chang et al., 2021). 또한 학교운동장의 피복 소재별에 따른 온도 차이 연구를 통해 천연잔디 표면의 온도 상승 억제 효과에 대한 조사가 수행되었다(Lee et al., 2015; 2019).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묘지도 중요한 잔디 소비처의 하나인데(Lee et al., 2001) Chang et al. (2017)은 우리나라 묘지의 잔디 관리 실태에 관한 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 학교 운동장을 중심으로 생활권에서 잔디와 관련된 이러한 연구들이 수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학교 운동장에 비해 잔디 식재의 비중이 높은 공원이나 아파트 단지와 같은 공동 주거시설의 잔디 관련 연구는 수행된 바 없다. 대지의 조경 식재 기준과 조경 시설물의 종류 및 설치방법 등에 관한 사항은 건축법과 국토교통부의 조경기준에 관한 고시에 의해 규정되어 있는데 잔디의 식재와 관련해서는 건축물 구조체 등으로 인해 항상 그늘이 발생하거나 향후 수목의 성장에 따라 일조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는 양수나 잔디식재를 금한다는 단서 조항만 명시되어 있다(Korea Legislation Research Institute, 2025a). 따라서 본 연구는 생활권에서 잔디 이용에 관한 기초 실태를 조사하기 위하여 전국 단위에서 도시공원과 아파트 단지 내 잔디 식재 현황과 초본식물의 식재 현황을 조사하였다.
조사 방법
생활권에서 잔디와 초본식물의 식재 현황 조사를 위해 6개 광역시, 9개도, 1개 특별시의 46개 시, 142개 지점에서 조사를 수행하였다. 각 시·도별 조사 시와 조사구 수는 Table 1과 같았다. 광역시나 특별시의 경우 구 단위를 구분하여 조사하지 않았고, 시 단위 수가 많은 경기도의 경우 타 도에 비해 많은 도시를 상대로 조사하였다.
각각의 시 단위에서 최소 3개소 이상에서 조사를 수행하였는데 각 시별로 아파트 단지 1개소와 도심공원 2개소 이상을 임의로 선정하여 조사하였다. 조사는 6월부터 9월까지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수행하였는데 면적과 관계없이 서식하는 초본류의 종을 조사하였다. 아파트 단지와 도시공원 모두 주변의 가로수도 조사 대상에 포함시켜 조사하였다. 출현 종은 국립수목원 국가표준식물목록(Korea National Arboretum Korean Plant Names Index Committee)을 기반으로 정리하였다.
결과
아파트 내 잔디 및 초본식물 식재 현황
조사 아파트 단지의 평균 초본류 식재 종수는 7.7종이었는데 잔디가 식재된 아파트 단지의 평균 초본류 식재 종 수는 8.0종으로 잔디 비식재지 아파트 단지의 7.6종에 비하여 약간 많았다(Table 2). 조사 아파트 단지의 잔디 식재 비율은 45.7%로 전체 46종의 식재 식물 종들 중 두 번째로 식재 빈도가 높은 종이었다(Table 3). 조사대상 아파트 단지의 전체 출현 종들 중 잔디가 차지하는 상대적 비율은 5.9%로 전체의 3위에 해당하는 초본류였다(Table 3).
46개 아파트 단지에서 확인된 초본식물은 72종이었는데 식재 빈도가 가장 높은 초본류는 맥문동으로 73.5%의 아파트에 식재되어 있었으며 국화와 잔디, 참비비추가 각각 45.7%의 식재비율을 보였다(Table 4). 아파트 단지 내 10% 이상의 식재 비율을 보인 초본류는 맥문동, 국화, 잔디, 참비비추, 원추리, 옥잠화, 작약, 참나리, 백합, 접시꽃, 금잔화, 무늬비비추, 수호초, 섬초롱꽃, 털머위, 범부채, 상사화, 돌단풍, 둥굴레, 머위, 해바라기 등21종이었다(Table 4). 전체 식재 초본류의 상대적 출현 빈도는 맥문동이 9.5%, 잔디와 참비비추, 원추리가 각각 5.9%였고, 1% 이상의 출현 빈도를 보이는 초본류는 26종이었다(Table 4).
Table 2
Average number of turfgrass and herbaceous plant species planted in apartment complexes and urban parks
Table 4
Proportion of herbaceous plants by species within the apartment complex and the relative proportion of species to the total number of herbaceous plants
Table 4
Proportion of herbaceous plants by species within the apartment complex and the relative proportion of species to the total number of herbaceous plants(continued)
도시공원 내 잔디 및 초본식물 식재 현황
조사 대상 도시공원의 평균 초본류 식재 종수는 5.6종이었는데 잔디가 식재된 도시공원의 평균 초본류 식재 종수는 6.0종으로 잔디 비식재지 도시공원의 평균 5.2종에 비하여 약간 많았다(Table 2). 조사 대상 도시공원의 잔디 식재 비율은 68.8%로 전체 100종의 식재 식물 종들 중 가장 식재 빈도가 높은 종이었다(Table 3). 조사대상 도시공원의 전체 출현 종들 중 잔디가 차지하는 상대적 비율은 12.3%로 전체의 1위에 해당하는 초본류였다(Table 3).
96개 도시공원에서 확인된 초본식물은 잔디를 포함하여 100종이었다(Table 5). 잔디가 전체 조사 도시공원의 68.8%에 식재되어 공원에 가장 많이 식재된 초본류였고, 맥문동(56.3%), 원추리(33.3%) 순이었다(Table 5). 10% 이상의 식재 비율을 보인 초본류는 잔디, 맥문동, 원추리, 옥잠화, 큰금계국, 참비비추, 노랑꽃창포, 붓꽃, 금잔화, 작약, 수크령, 유카, 개맥문동 등 13종이었다(Table 5).
전체 식재 초본류의 상대적 출현 빈도는 잔디가 12.3%, 맥문동이 10.0%였고, 1% 이상의 출현 빈도를 보이는 초본류는 25종이었다(Table 5).
Table 5
Proportion of herbaceous plants by species in urban parks and the relative proportion of species to the total number of plants inhabiting the park
Table 5
Proportion of herbaceous plants by species in urban parks and the relative proportion of species to the total number of plants inhabiting the park(continued)
Table 5
Proportion of herbaceous plants by species in urban parks and the relative proportion of species to the total number of plants inhabiting the park(continued)
생활권(아파트 단지와 도시공원) 내 잔디 및 초본식물 식재 현황
아파트 단지와 도시공원 142개소에서 확인된 식재 초본식물은 112종이었다(Table 6). 맥문동이 식재된 곳이 65%로 가장 식재 비율이 높은 종이었으며 잔디 57%, 원추리 38% 순이었다(Table 6). 10% 이상의 식재 비율을 보이는 초본류는 맥문동과 잔디, 원추리를 비롯하여 참비비추, 옥잠화, 국화, 작약, 참나리, 금잔화, 접시꽃, 큰금계국, 백합, 무늬비비추, 수호초, 털머위, 범부채, 노랑꽃창포, 붓꽃, 돌단풍 등 19종이었다(Table 6).
전체 식재 초본류의 상대적 식재 빈도는 맥문동이 9.8%, 잔디가 9.1%, 원추리가 5.8%였고, 1% 이상의 식재 빈도를 보이는 초본류는 맥문동, 잔디, 원추리, 참비비추, 옥잠화, 국화, 작약, 참나리, 금잔화, 큰금계국, 접시꽃, 무늬비비추, 백합, 노랑꽃창포, 붓꽃, 수호초, 범부채, 털머위, 유카, 개맥문동, 섬초롱꽃, 둥굴레, 댑싸리, 봉선화, 수크령 등 26종이었다(Table 6).
Table 6
Proportion of herbaceous plants by species in apartment complexes and urban parks and the relative proportion of species to the total number of plants inhabiting the area.
Table 6
Proportion of herbaceous plants by species in apartment complexes and urban parks and the relative proportion of species to the total number of plants inhabiting the area.(continued)
고찰
생활권은 도시림, 생활림, 가로수, 도시공원 등 국민들이 일상 생활을 하는 구역이나 장소를 말하는 것으로 산지관리법상 산지를 제외하는 개념이다(Korea Legislation Research Institute, 2025b). 따라서 잔디는 이러한 생활권과 산지에서 모두 사용되고 있는 지피식물로 산지에 조성되어 있는 묘지에 사용되는 잔디를 제외하면 대부분 생활권에서 사용되고 있다.
지피식물의 식재는 토양유출에 의한 미관 훼손과 오염을 방지하며 침식방지, 동토방지 및 미기상 변화 완화 기능, 경관조성, 운동 및 휴식 공간 조성 등에 기여한다(Lee et al., 1991). 특히 나무와 같은 자연적 요소가 없거나 부족한 도시 경관에 비해 자연경관은 감정적, 생리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나무나 식물에 대한 반응은 건강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며 이는 시각적 품질이 경제적 이점으로도 귀결될 수 있다(Matsuoka, 2010).
조경에 이용되는 식물의 종류는 매우 다양한데 지역의 자연환경이나 문화적, 종교적, 사회적 배경과 조경식물의 미적, 기능적 요인 및 상징적 의미에 따라 식재 종에 차이를 보인다(Bae and Sim, 1989). 본 조사에서는 우리나라 전역의 아파트와 도시공원을 대상으로 초본류 지피식물의 식재 종을 조사하였지만 지역적 특성보다는 잔디 이용 여부에 중점을 두고 조사하였다. 초본류의 경우 토양유출에 의한 침식방지나 동토방지와 같은 자연재해를 감소시킬 목적으로 식재하는 경우도 있지만 계절별로 개화하는 꽃을 감상하기 위한 관상용으로 많이 식재되고 있다(Lee et al., 1991). 본 조사에서 확인된 112종의 초본류 중 잔디를 제외하고는 모두 관상용으로 활용되는 종들이었다. 식재된 초본류의 평균 종 수는 도시공원에 비하여 아파트단지가 높게 나타났지만 전체적인 식재 종 수는 아파트단지에 비하여 도시공원이 더 다양하였다. 이는 아파트 단지의 경우 상위 10위 이내에 드는 초본류들의 식재 비율이 20% 이상으로 식재의 선호도가 높은 초본류가 지역과 상관없이 공통적인 것이 많은데 비하여 도시공원의 경우 잔디와 맥문동, 원추리를 제외하고는 식재비율이 20% 미만으로 지역간 공통적으로 식재된 초분류가 상대적으로 적고, 지역 특화적인 초본류 식재가 많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도시공원은 주제공원과 생활권 공원으로 구분되는데 주제공원은 해당지역의 특수한 목적을 위해 설립된 공원이며 생활권 공원은 도시생활의 기반이 되는 공원으로 소공원 4,888개, 어린이공원 10,583개, 근린공원 5,135개가 조성되었다(Cho, 2021). 이들 중 근린공원은 옥외 휴양이나 오락, 학습, 체험 활동 등에 적합한 조경시설이나 휴양, 유희, 운동, 교양 및 편익시설을 설치할 수 있어 지역주민들에게 삶의 질을 제공하는 기반 시설로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Cho, 2021). 한편 Cho (2021)는 생활권 근린공원을 운동장이나 스포츠 수행 공간으로 구축하기 위하여 현행의 근린공원 설치 기준에 ’최소 7000 ㎡이상의 평지형 잔디 공간’을 포함할 것을 제안하였는데 근린공원의 휴양 기능을 보강하기 위해서도 평지형 잔디 공간의 확충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경기도 내 4개 도시공원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녹지공간 내 잔디밭의 이용 효율성 제고를 위한 설문 조사 결과 잔디공간 이용자는 100 ㎡당 0.6명으로 가장 저조하게 나타났으며 이로 인해 공원이용자의 65%가 잔디공간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였다(Seo and Sung, 2009). 그러나 이러한 의견들은 조성해 놓은 잔디밭을 이용할 수 없게 통제하는 것에 대한 불만 요소로 도시공원 공간구성의 개선방안으로 금지된 잔디공간을 이용 가능한 잔디공간으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Seo and Sung, 2009). 우리나라 공원녹지의 잔디공간을 레크리에이션 이용에 개방되어 있지 않아 레크리에이션 공간으로서의 수용능력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Eom and Yeam, 1985) 공원에서 잔디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불만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잔디공간을 레크리에이션 공간으로 개방하지 않는 요인으로는 우리나라의 경우 잔디공간을 목장형 초지를 근본으로 하는 서양과 달리 장식적인 미의식이 지배적인 동양적 측면의 인식이 강하기 때문으로 (Eom and Yeam, 1985) 잔디공간을 관상형, 휴식형, 놀이형, 운동형 등으로 이용 특성에 맞게 구분하고, 자유로운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Eom and Yeam, 1984).
한지형 잔디는 정수식물이나 수생식물보다는 내침수성이 약하지만 육상식물들 중에서는 수변공간의 비탈면 등에 사용할 수 있는 내침수성이 있는 초본류이기 때문에(Shim, 2015) 도심 내 유거수량이 많은 곳에서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초본류이다. 아울러 한국잔디는 토양 침식에 의한 토양유실 방지 효과도 매우 우수하며(Ahn and Choi, 2013) 생태복원을 위해 사용된 식물 종들 중 잔디는 초본류 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기도 하였다(Cho, 2021).
맥문동(Liriope platyphylla)은 아파트 단지와 도시공원 전체의 초본류 중 식재 비율이 가장 높은 종이었다. 맥문동은 다년생 초본식물로 약용으로 재배되고 있기도 하지만 광이 차단된 공간에서 조경용으로 활용도가 높아(Won and Lee, 2002) 서울시내 50개 지점에서 동절기 상록성 지피식물 식재 현황조사에서도 초본류들 중 가장 식재 빈도가 높았으며(Lee et al., 1991) 1990년대 중반 지피식물의 식재가 많은 조경시공 현장 12개소를 대상으로 식재된 식물들 조사에서도 맥문동이 가장 많이 식재된 것으로 조사되었다(Lee and Han, 1995). 또한 맥문동은 조선시대에도 조경식물로의 사용이 문헌에 기록되어 있다(Bae and Sim, 1989). 건축법의 대지의 조경에 관련 된 국토교통부고시에서 ’건축물 구조체 등으로 인해 항상 그늘이 발생하거나 향후 수목의 성장에 따라 일조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는 음지에 강한 교목과 그늘에 강한 지피류(맥문동, 수호초 등)를 선정하여 식재한다’라는 규칙(Korea Legislation Research Institute, 2025a)이 있어 그늘이 형성되는 지역에 맥문동의 식재를 기본적으로 하기 때문에 식재 비율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다양한 지피식물들이 생활권의 조경 소재로 활용되고 있고, 여러 가지 목적에 의해 식재되고 있지만 잔디의 경우 레크레이션 공간으로 활용 시 적용의 편리성이 가장 높고, 토양침식이나 유거수 감소와 같은 기상 환경 변화에 따른 재난에도 활용될 수 있는 소재이다. 따라서 생활권의 지피식물 식재 시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잔디 식재의 확대와 잔디 식재 공간에 대한 일반 시민의 접근성을 적극 보장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현재의 건축법의 조경기준에 관한 규칙에는 잔디식재를 배제하는 조항만이 포함되어 있는데 토양침식 완화나 유거수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의 경우 잔디 식재를 규정화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요약
잔디는 지피식물로서 생활권에서 기능적 측면이나 레크리에이션적 측면, 심미적 측면에서 다양한 장점을 제공하고 있다. 본 연구는 생활권(아파트 단지와 도시 공원)을 대상으로 잔디와 초본식물의 식재 현황을 파악하여 생활권에서 잔디 이용에 관한 정책적 기초 자료를 제공하기 위하여 수행하였다. 전국 46개 시의 46개 아파트 단지와, 96개 도시공원에서 식재되어 서식 중인 초본식물의 종을 조사하였다. 46개 아파트 단지에서는 72종의 초본류가 조사되었으며 맥문동의 식재 비율이 가장 높았고, 잔디와 국화, 비비추가 다음의 순서를 보였다. 96개소의 도시공원에서 조사된 초본류는 100종이었는데 잔디의 식재 비율이 가장 높았고, 맥문동, 원추리 순이었다. 아파트 단지와 도시공원 전체에서는 112종의 초본류가 조사되었는데 식재 비율이 가장 높은 종은 맥문동이었으며 잔디, 원추리 순이었다. 잔디 식재 비율은 아파트 단지가 45.7%, 도심공원이 68.8%였고, 초본류의 평균 식재 종 수는 아파트 단지가 7.7종, 도시공원이 5.6종이었다. 아파트 단지 내 잔디 식재 비율 증대와 도시공원 내 잔디 식재지의 이용도 증대 방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Acknowledgements
본 연구는 산림청(한국임업진흥원) 산림과학기술 연구개발사업 ’생활권 수목 방제용 약제 약효·약해 시험의 수목 및 병해충 그룹화 연구: RS-2024-00402949’의 지원에 의하여 이루어진 것 입니다.
Authors Information
Jae Min Chung, Kyungpook National University, Doctor, ORCID http://orcid.org/0000-0001-282 9751-5390.
Eun Ji Bae, Forest Biomaterials Research Center, National Institute of Forest Science, Researcher, ORCID: https://orcid. org/0000-0003-4597-8873
DongWoon Lee, Kyungpook National University, Professor, ORCID http://orcid.org/0000-0001-282 9751-5390.


